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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주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한 사람의 일기 (해결함)(CPU 문제)

by 앙대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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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1일 새벽

컴퓨터가 갑자기 재부팅 되었고 자동 복구 준비 중 이라는 표시와 함께 화면이 멈췄다.

강제 재부팅을 해도 똑같았다.

몇번 재부팅 더 하다보니 로딩 표시도 뜨지 않는다.

바이오스에서 윈도우로 넘어가지 않는 증상은 겪어보질 않아서 휴대폰으로 해당 증상에 대한 해결법을 마구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2021년 3월 31일 오전~오후

인터넷 검색 결과 파워, 메인보드, SSD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우선 파워 테스트를 해본 결과 파워는 정상이였고

메인보드를 AS보내는 것 보다 저렴한 SSD를 하나 새로 구입해서 테스트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128GB M.2 SSD를 하나 구매 했다.

2021년 4월 3일~5일

구매한 SSD가 왔다.

장착 후 테스트 해보았지만 증상은 그대로였다.

뭐가 문제지?

컴퓨터 청소부터 시작해서 모든 부품 청소 후 재장착을 해봤지만 그대로였고

바이오스는 들어가져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해보고 초기화도 해봤지만 그대로였다. 

부팅 USB로 윈도우 재설치를 해보려고 했지만 윈도우 로고에서 넘어가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깊은 빡침이 올라와서 네이버 지식인에도 내공 걸고 물어보고 검색도 더 꼼꼼하게 해봤다.

(지식인에 올리니 상담받아보라는 답변 말고는 안달렸다. 혹시나 해서 지식인에 물어본 내 잘못)

 

2021년 4월 6일

아수스 터프 B450M 프로 게이밍 메인보드를 새로 주문했다.

메인보드 문제가 맞다고 확신한 나는 기존에 쓰던 B450M 박격포를 보관해놓고 메인보드가 올때까지 나머지 부품들을 분리 해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존 메인보드 AS 기간이 남아있는데 새로 사는건 돈 낭비였던 거 같다.

그냥 AS 보내서 고장인지 아닌지만 확인해볼걸..

경험이라고 생각 하기엔 귀찮음+무식함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 그런 생각은 못하겠다.)

 

2021년 4월 8일

메인보드를 교체했는데 같은 증상이다.

이런 XX

1시간동안은 멘탈붕괴 상태였으나 다시 정신을 되찾고 검색을 다시 시작했는데, 이번엔 글 말고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유튜브에서 뒤늦게 해답을 찾았다.

내가 겪고있는 증상과 같은 증상을 겪는 영상을 찾았고, 그걸 보고 내린 결론은

내 라이젠 3600 CPU가 문제구나..

CPU 불량 생길 확률은 여자친구 생길 확률이라고 들었지만 이번에 생긴 문제때문에 좀 더 자세히 검색해보니 내가 사용중인 라이젠 CPU는 초기불량이 꽤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구매하긴 했는데 지금까지 잘 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CPU가 고장난다고?..

어쨌든 이번에는 메인보드를 교체할때와 다르게 CPU 고장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원CTS에 택배 AS를 보내기로 했다.

CPU AS 보증기간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2021년 4월 13일

4월 9일 새벽에 편의점을 통해서 택배 AS를 보내고, 대원CTS에서 보낸 택배가 오늘 도착했다.

대원 CTS에서는 수리 내용은 말해주지 않았지만 택배에는 2021년 1주차에 나온 라이젠 3600이 있었다.

오.. 새거라니

 

새 CPU를 받고 모든 부품을 재 조립해본 결과

진짜로 CPU 문제가 맞았다.

이제 새SSD에 윈도우 새로 설치하고 처음부터 다시 세팅해야겠다.

어쨌든 해결완료


작년에 컴퓨터에 무리가 가는 작업이 아닌 웹서핑 같은걸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재부팅되는 상황을 2~3번 정도 겪은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그때가 고장나기 전 신호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그냥 빠른 부팅 옵션같은 윈도우 설정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것만 만져주고 끝냈는데.. 그게 이렇게 돌아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만약에 또 컴퓨터가 갑자기 재부팅되는 상황을 겪는다면 SSD, 메인보드, 파워, CPU 이 4가지를 먼저 점검할 듯 하다.

부팅 중 자동 복구 준비 중 문구에 멈추는걸 또 겪는다면 또 CPU AS를 보내겠지만 말이다.

만약 나와 비슷한 증상때문에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건

부품 AS 기간이 남아있다면 귀찮더라도 AS를 받는 것을 권한다.

물론 AS 센터가 근처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안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처럼 택배 AS보내는게 귀찮아서 새로사는 멍청한 짓은 안하길 바란다.

 

아.. 돈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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