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메사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제일 낮은 난이도인 '보통' 난이도로 설정을 했는데도 전투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꽤 보여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특히 군인들과 전투할때)
이 글을 보기 전에 난이도 표기에 대해서 말해주고싶은게 있는데, 블랙 메사 옵션에서 난이도를 조절할때 난이도가 표기되어있는걸 보면 보통 - 블랙메사 - 어려움 이렇게 표기되어 있는데
구 UI 로 바꿔서 다시보면 하프라이프 2 처럼 쉬움 - 보통 - 어려움 난이도로 되어있다.
결론은 쉬움 - 보통 - 어려움 으로 보면 된다는 소리다.
난이도를 낮췄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기 때문에 게임 진행에 어려움이 없다면 안봐도 되는 글이다.
사실 전투 난이도 보다 스토리 진행 중에 막히는게 더 스트레스인 사람이 많겠지만 그건 나중에 다른 글에서 설명 할 예정이다.
※ 쉬움~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전투가 어려워서 못해먹겠다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글입니다.
※ 스포일러가 될만한 요소가 조금 있습니다.
1. 적들에게는 다 약점이 있다.
특수한 공격으로 죽여야 하는 대형 몬스터와 스포일러가 될만한 몬스터는 제외하고 설명하겠다.
★ 헤드크랩
원작인 하프라이프 1과는 다르게 블랙 메사는 소스 엔진으로 만들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하프라이프 2 처럼 헤드크랩은 난이도에 상관없이 크로우바 한방이면 무조건 죽는다.
죽이는건 여러가지 무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9mm 권총 기준 2~3발은 맞춰야 죽는 반면 크로우바는 어떤 상황에서든 한방이기 때문에 헤드크랩을 만났다면 빠르게 크로우바로 죽이는걸 추천한다. 이걸 반복하다보면 나중에 중요한 전투 중 탄약이 모자라는 일은 많이 없어질 것이다.
(체력이 얼마 없다면 그냥 안전하게 총으로 죽이는걸 추천)
하이브 핸드라는 무기를 얻었다면 그때부터는 굳이 빠루로 죽이지 않아도 된다.
★ 좀비
좀비의 형태를 보면 머리에 헤드크랩이 씌워져있다.
이 헤드크랩이 씌워진 머리 부분이 약점이다.
초반엔 무기 종류가 별로 없으니 크로우바로 와리가리 하면서 때려죽이는게 좋고, 나중에 샷건을 얻고 난 이후에는 매우 쉽게 죽일수 있다.
쉬움 난이도 기준 머리에 씌워진 헤드크랩을 쏘면 샷건 싱글 샷으로 한방에 죽는다. (좌클릭)
샷건으로 몸을 노리면 싱글 샷 두번 또는 더블 배럴 샷(우클릭)으로 한번 쏴야 죽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헤드크랩이 삐져나와서 스폰되어버린다.
헤드크랩이 추가로 나오는건 은근 짜증나니까 샷건이 아니더라도 되도록이면 어떤 총이든 머리 부분을 노려서 헤드크랩이 나오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 포인트.
★ 불스퀴드
얘는 간단하다. 입에서 산성쏘는거 피하는건 어렵지 않으므로 그냥 피해주면 되고, 입 부분이 약점이라서 얘가 날 바라보고 있을때 입을 쏴버리면 쉽게 죽일수 있다.
쉬움 난이도 기준 많이 근접했을때 샷건으로 입에 좌클릭 한방 갈겨주면 죽기도 하는데 그정도 까지 근접했을 경우에는 불스퀴드의 근접 공격에 얻어맞을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샷건을 써야 한다면 적당한 거리에서 입에다 더블 배럴 샷을 쏴주는 것이 좋다.
근접해서 싸워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무기로 멀리서 입을 노리는걸 추천.
(리볼버로 입 쏘면 한방이다.)
★ 하운드 아이
얘는 별로 설명할게 없다.
눈알이 약점인데, 약점을 노릴 틈도 없이 빠르게 접근해서 음파 공격을 날리려고 하기 때문에 어떤 무기로든 빠르게 처리해주는게 제일 좋다. (빠루는 초반 이후엔 비추천)
쉬움 난이도 기준 리볼버로 아무데나 맞춰도 한방이다.
★ 보르티곤트
근처에 엄폐물이 있을경우 엄폐물을 활용해서 와리가리 공격으로 조져주면 된다.
얘는 눈이 약점이므로 쉬움 난이도에서는 눈에 맞기만 한다면 위 움짤처럼 MP5로도 빠르게 보내버릴수 있지만 실전에서는 몹이 가만히 있어주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보낼 수가 없다.
원거리에서 공격할때 하반신 보다는 눈에 맞을수 있게 상반신 위주로 공격하는것을 추천한다.
★ 에일리언 그런트
이놈은 외계생물 중에서 제일 성가신 놈이다.
불스퀴드처럼 중형 에일리언인데, 호구인 불스퀴드와는 달리 하이브 핸드라는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얘한테 지속딜 계속 맞으면 답이 없으므로 전투 중 빠르게 조져야 할 대상 1순위다.
약점은 정면 상반신에 있는 촉수와 정면 머리인데 상반신은 멈춰서 쏠때가 있어서 맞추기 어렵지 않지만 머리는 실전에서 맞추기는 어려운 편이다.
둘 다 노리기 힘들다면 폭발물을 사용하거나 되도록이면 갑옷 부분은 안쏘는 쪽으로 싸우는걸 추천한다.
갑옷 부분을 쏘면 데미지가 덜 들어가므로 주의.
추천하는 상대법은 폭발물, 석궁으로 몸샷, 타우캐논으로 헤드샷 등이 있다.
★ 익시오서
얘는 수중 생물이라 지상에서는 안보이지만 스토리 진행 때문에 필연적으로 만날수 밖에 없는 중형 몬스터다.
약점은 입 부분이고, 수중에서 사용할수 있는 무기는 크로우바, 9mm 글록, 석궁, 하이브 핸드가 있다.
쉬움 난이도가 아닐때 맞으면 상당히 아프다.
상대법은 그냥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가 하는 방식으로 어그로 핑퐁하면서 총기나 폭발물을 쓰는 방법, 정면에서 공격하려고 달려들때 석궁으로 입을 두번 쏴서 죽이는 방법, 그리고 하이브 핸드로 조져버리는 방법이 있다.
하이브 핸드가 없을땐 석궁으로 죽이는게 베스트고, 하이브 핸드를 먹은 이후라면 하이브 핸드로 쉽게 죽일수 있다.
하이브 핸드라는 무기는 에일리언 그런트가 쓰는 무기인데 나중에 플레이어도 이것과 같은 무기를 쓸수있게 된다.
하이브 핸드로 익시오서를 쏘게 되면 익시오서가 스스로 몸을 비틀면서 플레이어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고 할것이다.
결론은 익시오서 잡을땐 하이브 핸드가 베스트 라는 얘기.
하이브 핸드 자체가 헤드크랩같은 잡몹 처리에도 좋고 무기 탄약이 부족할때도 좋기 때문에 꼭 익시오서가 아니더라도 중후반에 유용하게 쓸수있는 무기다.
★ HECU 군인들
약점은 다른 FPS에서의 인간형 적들처럼 머리가 약점이다.
그러나 저 작은 머리통을 쉽게 맞출수 있었다면 얘네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얘기는 안나왔을 것이다.
이놈들은 좁은 공간에서 싸울때는 할만한데 넓은 평지 또는 엄폐물이 많은 곳에서 상대하게 될때는 상당히 까다롭게 된다.
엄폐물이 많은곳에서는 당연히 엄폐물을 이용해서 싸우면 되긴 하지만 평지에서는 본인의 에임이 안좋다면 군인들이 그 틈을 노려서 총알 세례 + 수류탄으로 고통을 주게 될 것이다.
추천하는 상대 방법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싸우는 것(장거리만 아니면 됨), 그리고 자신한테 가까이 와서 딜 넣으려는 군인먼저 죽이는 것, 그리고 스샷처럼 베레모를 쓴 놈이 보인다면 근접하려는 놈 다음으로 우선순위로 죽일것
베레모 쓴 군인은 플레이어처럼 MP5 유탄을 쓰기 때문에 오래 살려두면 까다롭게되니까 시야에 보이면 빠르게 죽여주자.
얘네를 상대할때 추천할만한 무기는 MP5 유탄, 폭발물, 리볼버, 샷건(근접 한정), 타우캐논 이 있다.
유탄이나 폭발물은 당연히 한방이고, 리볼버는 헤드 한방 또는 몸샷 두방이면 처리 가능하다.
타우 캐논은 우클릭으로 적당한 충전 후 끊어쏘면 잘 죽는다. (풀차지는 비추)
석궁도 맞추면 한방에 죽긴 하지만 석궁은 탄속이 있기 때문에 다른 총의 탄약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이 쓰게 될 때가 아니라면 비추천.
만약 MP5로만 상대해야 한다면 MP5 반동 조절해가면서 헤드 아래쪽 부분을 조준해서 쏘는걸 추천한다.
이렇게라도 쏴서 헤드가 맞길 바라는게 최선이기 때문.
당연히 어떤 무기든 헤드 먼저 노리는 게 좋지만 그걸 쉽게 하는 사람은 이 글을 읽지 않을 거 같아서 이렇게 적었다.
2. 슬라이딩 기능
달리기 키를 누른 상태에서 앉기 키를 쭉 누르고 있으면 슬라이딩이 된다.
전투에 뭐가 도움이 되는건데?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알고 나면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도움은 된다.
나중에 스토리 진행에도 도움이 될만한 기능이므로 기억해두자.
(여담으로, 내 유튜브에 올린 블랙 메사 풀 플레이 영상에서는 그때 슬라이딩 기능을 모르고 플레이 했었기 때문에 슬라이딩 하는게 안나온다.)
3. XEN 이후 멀리뛰기 모듈 사용 팁
람다 코어 챕터에서 멀리뛰기 모듈을 얻고 난 이후 앞키 + 점프키 + 점프키 말고도 움짤처럼 좌, 우, 뒤로가기, 키로도 멀리뛰기가 가능하다.
(예시: 좌측 키 + 점프 키 + 점프 키를 누르면 좌측으로 멀리 뛰기가 됨)
즉,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XEN에서의 보스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해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있었겠지만, 몰랐던 사람에게는 매우 큰 정보라고 생각하기에 적었다.
쓰고 나서 보니까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커뮤니티의 글들 +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거라서 꼭 이 글처럼 플레이 하라는건 아닙니다.
게임 플레이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대로 하는게 맞지만, 저는 그냥 이런 방법도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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